찢어진 종이의 한 줄을 읽는 것과, 그 종이를 왜 썼는지 알아보는 일은 달랐습니다. 진과 아라는 종이를 읽고 두 사람의 말을 들었습니다. 그리고 예전 기록과 지금 두 사람이 함께 정한 내용을 따로 보존했습니다. 기록이 불완전할 때는 읽을 수 있는 내용과 나중에 확인한 이야기를 구분해 남겨 둘 수 있습니다.
작품의 현대적 해석
나에게 남기는 질문
기록 한 장만 보고 판단하기 전에, 누구에게 어떤 사정을 더 물어볼 수 있을까요?
질문과 이 작품의 링크를 함께 나눌 수 있어요.
이 이야기의 원전과 각색에 대하여
바빌로니아 탈무드 Ketubot 78b:12–79a:3에서 한 여성은 재혼할 남편에게 자기 재산에 대한 권리가 생기지 않게 하려고 딸 앞으로 증서를 씁니다. 이혼 뒤 분쟁이 생기자 라브 나흐만은 증서를 찢었습니다. 라브 아난이 이를 문제 삼자, 마르 우크바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먼저 묻고 증서의 목적을 살핍니다. 이어 라바는 어머니가 딸에게 실제로 재산을 줄 수도 있다고 반문합니다. ‘한마디’는 마르 우크바의 질문을 뜻풀이했습니다. 녹음기와 자료실, 전시 합의 및 두 기록을 따로 보존하는 결말은 AI를 활용한 현대 창작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