틈의 지혜일상에 스며드는 탈무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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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46 · 8 컷

찢어진 종이의 앞뒤

‘녹음기를 넘김’이라고 적힌 종이. 그 아래쪽은 떨어져 나가 있었다.

원전 모티프 · 창작 각색로그인 없이 · 전편 무료
당신의 속도로 읽어 보세요.
낡은 녹음기 곁에 접힌 종이 한 장이 있었다.
이야기

동네 자료실에서 진과 아라가 오래된 물품 상자를 정리했다.

낡은 녹음기 곁에 접힌 종이 한 장이 있었다.

남은 글만으로는 얼마나 오래 맡기기로 했는지 알기 어려웠다.
진

여기 ‘녹음기를 넘김’이라고 적혀 있어. 아래는 찢어졌네.

남은 글만으로는 얼마나 오래 맡기기로 했는지 알기 어려웠다.

진과 아라는 두 사람이 기억하는 일을 듣기로 했다.
이야기

전시 담당자와 녹음기를 맡긴 사람이 자료실 탁자 앞에 왔다.

진과 아라는 두 사람이 기억하는 일을 듣기로 했다.

아라는 당시 전시 기록을 찾아 파일을 열었다.
아라

같은 날 기록에 골목 소리 전시가 있어요. 이 녹음기도 거기에 쓰였나요?

아라는 당시 전시 기록을 찾아 파일을 열었다.

전시 담당자는 종이 한 줄을 보고 전시가 끝난 뒤에도 맡아 달라는 뜻으로 읽었다고 했다.
이야기

녹음기를 맡긴 사람은 전시에 빌려줄 생각이었다고 말했다.

전시 담당자는 종이 한 줄을 보고 전시가 끝난 뒤에도 맡아 달라는 뜻으로 읽었다고 했다.

진은 찢어진 종이 조각을 들어 보였다. 두 사람이 한 말은 별도로 적기로 했다.
진

종이에 남은 글과 두 분이 기억하시는 말을 구분해서 적을게요.

진은 찢어진 종이 조각을 들어 보였다. 두 사람이 한 말은 별도로 적기로 했다.

아라는 두 사람과 함께 확인한 내용을 새 기록에 적었다.
이야기

두 사람은 녹음기를 다음 전시까지만 쓰고, 끝나면 돌려주기로 했다.

아라는 두 사람과 함께 확인한 내용을 새 기록에 적었다.

처음 남은 글과 오늘 확인한 합의를 따로 찾을 수 있게 했다.
이야기

낡은 종이와 새 기록은 각각 다른 보존 봉투에 들어갔다.

처음 남은 글과 오늘 확인한 합의를 따로 찾을 수 있게 했다.

탈무드가 전하는 한마디

그 일이 실제로 어떻게 된 것인지, 먼저 말해 주시오.

원전의 뜻을 풀어 쓴 문장 · 직접 인용이 아닙니다

Ketubot 78b:12–79a:3 · 원전 읽기 ↗

오늘의 교훈

찢어진 종이의 한 줄을 읽는 것과, 그 종이를 왜 썼는지 알아보는 일은 달랐습니다. 진과 아라는 종이를 읽고 두 사람의 말을 들었습니다. 그리고 예전 기록과 지금 두 사람이 함께 정한 내용을 따로 보존했습니다. 기록이 불완전할 때는 읽을 수 있는 내용과 나중에 확인한 이야기를 구분해 남겨 둘 수 있습니다.

작품의 현대적 해석

나에게 남기는 질문

기록 한 장만 보고 판단하기 전에, 누구에게 어떤 사정을 더 물어볼 수 있을까요?

질문과 이 작품의 링크를 함께 나눌 수 있어요.

이 이야기의 원전과 각색에 대하여

바빌로니아 탈무드 Ketubot 78b:12–79a:3에서 한 여성은 재혼할 남편에게 자기 재산에 대한 권리가 생기지 않게 하려고 딸 앞으로 증서를 씁니다. 이혼 뒤 분쟁이 생기자 라브 나흐만은 증서를 찢었습니다. 라브 아난이 이를 문제 삼자, 마르 우크바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먼저 묻고 증서의 목적을 살핍니다. 이어 라바는 어머니가 딸에게 실제로 재산을 줄 수도 있다고 반문합니다. ‘한마디’는 마르 우크바의 질문을 뜻풀이했습니다. 녹음기와 자료실, 전시 합의 및 두 기록을 따로 보존하는 결말은 AI를 활용한 현대 창작입니다.

원전 읽기 ↗

AI 생성 그림 · 창작 각색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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